DAAD에서 상담을 받다.

주한독일고등교육진흥원(the DAAD(Deutscher Akademischer Austauschdienst) Republic of Korea)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독일 유학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나를 돌아보며,

이렇게 있다가는 세월 다 보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나의 상태>

- 한국에서 대학 졸업(오래전...)

- 주한독일문화원에서 A2레벨 수업을 듣는 중

- 독일어 관련 자격증 없음

 

의욕만 앞섰다.

아무 정보가 없었다.

 

일단 1. 7. 2019.에 DAAD에 상담 예약을 신청했고, 3. 7. 2019. 오후에 상담을 받았다.

상담 가기 전날 DAAD 사이트를 여기저기 들어가보았고, 이곳(링크)의 정보를 다 읽었다.

 

내가 빠른 상담을 위해 내가 알아 갈 수 있는 사전정보를 찾았다.

 

<파악한 정보>

- 내가 졸업한 대학은 독일에서 판단하는 등급으로 H+ 대학이고, 졸업 상태이기 때문에 독일의 어떤 대학이든 갈 수 있으며, 어떤 과든 갈 수 있다. / 이 포스팅을 읽으실 분들을 위해서 덧붙이자면, 반대로 말하면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상태이면, 조건이 까다로워 진다는 것이다.

 

이 정보만 가지고 DAAD를 방문했다.

 

<질문과 답변>

- Q : 현재 제 상태는 (상기 내용과 같음)인데 대학에 지원할 수 있나요? / A : 언어 요구 기준만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철학 전공은 독일어 어학 수준이 C1(괴테시험) 또는 TDN 5(TestDaf), DSH2(DSH)가 되어야 합니다.

 

- Q :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무엇인가요? / A : 인터넷으로 독일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링크).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1. 고등학교와 대학교 성적 및 졸업(추후 수정하였음)증명서(국문 + 영문)를 준비 후 번역공증, 2. 수능 성적표(영문) 3. 독일어 어학 증명서 입니다.

 

- Q : 사설 어학원 보다 독일 대학 부설 어학원을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A : DAAD에서 공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대학 부설 어학원 목록은 없습니다. 다만 DAAD에서 예전에 고용한 아르바이트 하신 분이 정리해놓은 비공식 자료는 있습니다. 5년 정도 된 자료이니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아래 자료)

 

Sprachkurse an der Uni.xlsx

0.03MB

 

 

- Q : 대학 부설 어학원이 대부분 그 대학교에 입학을 전제로 입학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 A : 아닙니다. 대학 부설 어학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그 대학교 어학원에서 공부를 해도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 Q : 이제 저는 뭘 해야 할까요? / A : 대학 진학에 대한 조건은 독일어 수준을 제외하고 모두 갖추어진 상태이니, 독일에서 독일어를 공부하는게 훨씬 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집에 가서 지원 가능한 대학교를 찾고, 동시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서 지원하도록 하세요. 통상 지원 시기가 7월 15일까지니까 주한독일대사관 공증 받기는 힘들것 같고, 사설 공증을 받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빨리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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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담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내가 아는 정보라고는 마인츠 대학 부설 어학원이 끝이었다.

오늘 집에 가서 찾아보고 결정하지 않으면, 늦을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게 DAAD에서의 상담은 잘 마무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