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교 합격 소식을 받고 바로 지원했던 3개 기숙사 중에 한 개 기숙사에 자리가 나서, 계약을 하겠냐는 연락이 왔다.
8월 1일부터 입주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정규학기가 끝나는 시기까지라고 했다.
당황스러운점은, 6월 29일에 연락을 주고 7월 4일까지 계약을 할 것인지 결정해서 필요한 서류를 보내라는 것이었다.
집 계약 문제가 걸려있어서, 어떻게 결정을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기숙사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면, 다시 대기 리스트가 리셋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안내서에 보면, 이 기숙사에 입사하지 않겠다는 이유를 따로 보내지 않으면, 처음에 내가 신청한 모든 것들이 없어진다고 되어있었다. 물론 이 얘기가 내가 걱정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신청할 때 나는 3학기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2학기가 지나서 연락이 온 점이 이 기숙사에 들어가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했다.
나는 월세가 저렴한 곳을 신청했기 때문에, 학교와 거리가 좀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학교까지 30분 정도 소요가 된다.
* 기숙사 월세는 280유로, 보증금은 420유로다.
기숙사 신청에 필요한 것은 아래와 같다.
- 기숙사 계약서 Mietvertrag 2부 인쇄 후 서명
- 자동이체 신청서 SEPA-Lastschriftverfahren 1부 인쇄 후 서명
- 가장 최근 학기등록확인서 Immatrikulationsbescheinigung STW 포털에 업로드
- 보증금 Kaution 이체
학기등록확인서는 기숙사 신청서를 유지하고 싶으면, STW 시스템 상으로 매 학기 등록 후 등록한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업로드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미 4월에 업로드를 했기 때문에 추가로 할 필요는 없었다.
6월 30일 기숙사 계약서와 자동이체 신청서를 인쇄소에 가서 인쇄를 한 후 우편으로 보냈다.
보증금은 입주 7일 전까지만 보내면 된다고 해서, 시간에 맞춰 보낼 예정이다.
내가 신청한 기숙사는 대기 학기가 3학기 정도 되는 곳이었는데, 독일 대학이 보통 7월 말에 졸업을 하기 때문에 아마 8월부터 빈 자리가 생겨서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 같다.
혹시라도 STW를 통해서 기숙사를 신청하신 분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서 집 계약을 하시고, 대기하시면 좋을 것 같다.